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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집 사장님 앞세워 가상화폐 사기극

◀ 앵 커  ▶

돈스코이호 보물선 사기 피의자로 해외 도피중인 유승진씨가 또 다른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가상화폐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중국집 사장님을 내세웠습니다.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.

 

◀ 리포트 ▶

작년 10월, 서울 강남에서 열린 가상화폐 ‘SL코인’ 투자 설명회.

코인 성능을 자랑하며 빨리 투자하라고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.

 

[코인 회사 관계자] “타 코인보다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. 이게 큰 장점입니다.”

알고 보니, 이 설명회는 보물선 투자 사기극을 일으킨 유승진이 국내 대리인을 내세워 만든 자리였습니다.

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, 기존 투자자를 안심시켜 처벌을 피하고, 신규 투자를 받아 돈도 더 끌어모으려고 새로운 가상 화폐를 들고 나온 겁니다. 그렇다면, 인터폴 적색수배로 해외 도피중인 유승진은 어떻게 이런 일을 꾸미게 된 걸까? 취재진은 SL코인을 발행한 회사 대표 이 모 씨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.

이 씨는 보물선 사기 의혹 수사가 한창이던 작년 8월, 사위를 통해 유승진쪽 사람들을 알게 됐으며, 이때 거액을 준다는 유혹에 넘어갔다고 털어놨습니다. 15억 원을 받고 대신 감옥에 가는 조건으로 법인 대표직을 수락했다는 겁니다.

[이 모 씨/SL블록체인그룹 대표] “500억을 터트리면 저한테 15억을 주고 감방에 가서 3년을 살면 자기가 옥바라지 다 해주고…” 그러면서 자신은 30년 넘게 중국집을 운영해, 가상화폐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.

[이 모 씨/SL블록체인그룹 대표] “한 35년 했어요. 중국집을. 비트코인이 뭔지도 모르고.. 인감 같은 거만 떼어주고 저는 아예 출근도 안 했어요. 자기네들끼리 한 거예요.”

이른바 ‘바지 사장’을 내세워 급조한 회사였지만, 투자금은 물밀 듯이 들어왔습니다. 이 씨에 따르면, 작년 9월 법인 설립 이후 단 두 달만에 법인 계좌로 들어온 투자금만 10억 원.

이 중 일부는 유승진의 누나와 보물선 사기극을 벌인 신일해양기술 통장으로 들어갔습니다. 또 해외에 체류중인 유승진도 회사를 인수한다면서 측근을 통해 1억 5천만 원을 빼갔습니다. 사기 행각을 알게 된 이 씨는 혼자 모든 죄를 뒤집어 쓸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들어 법인 계좌에서 투자금 4억여 원을 빼내 잠적했다가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고 말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출 처 : MBC뉴스 투데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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